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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르렁거리며 만났지만 헤어질 때는 서로 참 많이도 울었죠.” 1991년 세계청소년축구대회에 남북 단일팀 선수로 참가했던 서동원 고려대 감독(45)은 북한 선수들과 함께한 여정을 이렇게 회고처음엔 김일성 호칭 싸고 으르렁… 첫판 이기고 어깨동무
“으르렁거리며 만났지만 헤어질 때는 서로 참 많이도 울었죠.” 1991년 세계청소년축구대회에 남북 단일팀 선수로 참가했던 서동원 고려대 감독(45)은 북한 선수들과 함께한 여정을 이렇게 회고했다. 1991년 6월 포르투갈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축구대회에서 남북 단일팀은 8강에 오르는 쾌거를 이루었다. 2018 평창 겨울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의 남북 단일팀 구성이 추진되고 있다. 세계청소년축구대회 멤버들은 단일팀이 성공하려면 양국 선수 간의 이질감을 줄이고, 전력 약화를 막기 위해 운영의 묘를 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1991년에는 대회를 4개월 앞둔 2월에 남북이 단일팀 구성에 합의했다. 단일팀 선수도 서울과 평양에서 평가전을 치른 뒤 선발했고 합동훈련을 한 뒤 포르투갈로 떠났다. 서 감독은 “한 달 정도 준비 시간이 있었지만 북한 선수들과의 문화 차이 등을 좁히는 것은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양측이 마찰을 빚은 적도 있다. 서 감독은 “평양에서 식사를 할 때 우리 선수가 김일성 초상화를 가리키며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