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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제약사가 혈압약 원료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된 사실을 지난달 유럽 제약사에 알린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제약사도 이 같은 사실을 통보받았지만 정부에 보고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단독] 국내 제약사, ‘발암물질 고혈압약’ 정부에 늑장보고 의혹
중국 제약사가 혈압약 원료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된 사실을 지난달 유럽 제약사에 알린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제약사도 이 같은 사실을 통보받았지만 정부에 보고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카멜리아 에나치오유 유럽의약품청(EMA) 공보관은 11일 동아일보와 서면 인터뷰에서 “지난달 중국 제지앙화하이가 혈압약의 원료의약품 발사르탄에 2A군(인체 발암가능) 물질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이 섞인 사실을 유럽의 제약사들에 알렸고, 제약사들이 이를 곧장 보고하면서 조사에 착수했다”라고 밝혔다. EMA는 이에 따라 이달 5일 해당 의약품을 회수하기 시작했다. 반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EMA가 회수를 시작한 뒤에야 문제를 파악했다. 제지앙화하이로부터 발사르탄을 공급받은 국내 제약사 42곳 중 불순물 검출 사실을 보고한 업체가 없었기 때문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알고도 일부러 보고하지 않았는지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제지앙화하이의 발사르탄을 수입해온 S제약 측은 “해당 문제를 미리 인지했는지 확인해줄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