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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로 조선시대 미라의 폐에서 폐흡충(포유류의 허파에 기생하는 기생충)과 폐흡충의 알이 발견됐다. 미라의 폐에서 기생충이 발견된 것은 세계적으로 사례를 찾기 힘들다. 지금까지 조선[단독]국내 최초 조선시대 미라서 폐흡충 발견…조선왕들 사망원인 밝혀질까?
국내 최초로 조선시대 미라의 폐에서 폐흡충(포유류의 허파에 기생하는 기생충)과 폐흡충의 알이 발견됐다. 미라의 폐에서 기생충이 발견된 것은 세계적으로 사례를 찾기 힘들다. 지금까지 조선시대 역사서에서 흔히 나오는 객혈(피를 토함)의 주 원인을 결핵균으로 추정했으나 이번 발견으로 조선시대에 폐흡충이 존재했음이 확인됐다. 폐흡충은 게나 가재, 민물고기 등을 날것이나 덜 익혀 먹었을 때 감염되는 기생충으로 객혈이나 가슴 통증 등을 유발한다. 고려대 구로병원 병리과 김한겸 교수팀은 2016년 경기 의정부시에서 발견한 김의정(가명) 미라의 폐 조직을 현미경으로 정밀 관찰한 결과 비정상적으로 보이는 왼쪽 폐에서 미라가 된 폐흡충의 성충과 수많은 알을 발견했다고 18일 밝혔다. 알을 품은 성충의 단면은 5mm였고, 알의 길이는 0.08mm였다. 김 교수팀은 김의정 미라의 폐를 떼어내 80여 조각을 낸 뒤 1년 넘게 현미경으로 관찰했다. 김 교수는 “조선시대 왕 중 성종과 헌종 철종 등이 폐결핵으로 사망한 것으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