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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를 이용해 뇌세포 수백만 개로 구성된 미니 뇌를 만들었다. 이 뇌가 빛 등 자극에 반응하거나, ‘의식’을 갖게 된다면 어떨까. 치료 목적으로 환자로부터 뇌 전체나 일부 조직을 몸 밖SF가 현실로… 인공뇌가 ‘의식’을 갖는다면?
“줄기세포를 이용해 뇌세포 수백만 개로 구성된 미니 뇌를 만들었다. 이 뇌가 빛 등 자극에 반응하거나, ‘의식’을 갖게 된다면 어떨까. 치료 목적으로 환자로부터 뇌 전체나 일부 조직을 몸 밖으로 떼어낸다면 이 뇌 조직의 소유권은 누구에게 있을까. 뇌를 다른 동물에게 이식해 자라게 하면 이 존재는 사람일까 동물일까.” 지난해 4월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미국의 생명과학자와 법학자 17명이 발표한 입장문 내용의 일부다. 당시 학자들은 “인간의 뇌 복제가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상황에서 답하기 어려운 문제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마주할 상황을 제시했다. 이 가운데는 “만약 손상된 뇌 기능을 회복시킬 수 있다면 1960년대 이후 사실상 죽음의 기준이 된 ‘뇌의 죽음’이 과연 의미가 있을까”란 질문도 있다. 죽음의 정의 자체가 변할 수 있다는 물음이다. 당시만 해도 가정이지만 이 질문은 현실이 됐다. 이달 18일 미국 예일대 의대 연구팀은 죽은 지 4시간이 된 돼지 32마리에서 뇌를 분리한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