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기후 탓, 보리·밀 병든 이삭 비율 크게 높아졌다
최근의 이상기후로 보리와 밀 등 맥류에서 병든 이삭 비율이 크게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경북도농업기술원(농기원)에 따르면 경북에서는 맥류에서 병든 이삭 비율이 2020년 이전까지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최근 이상기상이 반복되면서 2019년 0.1%에서 2021년에는 7.9%, 지난해에는 6.3%로 크게 높아진 것으로 밝혀졌다. 농기원은 봄철 비가 자주 내리는 습한 환경에서 온도가 높아지면 맥류에서 붉은곰팡이병, 약간 서늘하면 흰가루병이 발생하기 쉽다고 밝혔다. 붉은곰팡이병은 낟알 색이 암갈색으로 변하고 알이 차지 않으며 심한 경우 껍질 위가 분홍색 곰팡이로 뒤덮이며 맥류뿐 아니라 벼, 옥수수 등 다양한 작물에서 발생한다. 병균에 감염되면 수확량이 절반 이상 줄어들 수 있고, 알곡에 곰팡이 독소가 쌓일 수 있으므로 이삭팰 때부터 시기에 맞춰 약제를 살포해야 한다. 물 빠짐길(배수골)이 막히지 않도록 흙덩이 등을 제거하고 끝부분을 정비해 습해를 방지하며, 비 예보 때는 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