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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 공무원시험을 준비했던 김모 씨(29·여)는 지난해 시험을 포기하고 몇 달째 놀고 있다. 대학 졸업 후 취업에 실패하고 공무원시험에 도전했는데 두 차례 낙방한 뒤 자신과 맞지 않는다고 생각정부 ‘V자형 반등 성공’ 자평했지만…‘쉬었음’ 인구 처음으로 200만 명 넘어
2년간 공무원시험을 준비했던 김모 씨(29·여)는 지난해 시험을 포기하고 몇 달째 놀고 있다. 대학 졸업 후 취업에 실패하고 공무원시험에 도전했는데 두 차례 낙방한 뒤 자신과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다시 일반 기업 취업에 도전하자니 ‘스펙’은 그대로인데 나이만 더 많아져 자신이 없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김 씨는 “취업 준비를 오래했더니 지쳤다. 당분간은 쉬면서 앞으로 어떻게 할지 고민해볼 생각”이라고 했다. 일할 능력은 있지만 특별한 이유 없이 쉰 사람이 지난해 처음으로 200만 명을 넘어섰다. 특히 노동시장의 핵심 연령층인 20~40대에서 이 비율이 늘어나 경제 활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9일 통계청과 자유한국당 추경호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해 만 15세 이상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그냥 쉬었다고 답한 사람은 209만2000명으로 2003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많았다. 15세 이상 인구에서 이들이 차지하는 비중도 4.7%로 역대 가장 높았다.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