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 일상을 바꾸고 있는 게임 체인저, ‘모바일 네이티브’
10년 전만 해도 새로운 맛집을 가장 빠르게 발굴할 수 있는 방법은 신문 기사나 페이스북이었다. 셰프들의 프로필을 찾아 친구 추가를 하는 것이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방법이었다. 요즘은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 인스타그램 계정을 알려주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나에 대해 구구절절 설명하는 것보다 인스타그램 첫 페이지를 보여주면 내가 좋아하는 것과 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어떤 이들과 소통하고 있는지 등을 자연스럽게 알려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개인들도 자신의 페르소나를 모바일에 포지셔닝 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 에스프레소 바에서 샤케라토를 즐기는 모습, 스타벅스 굿즈를 수집하는 취미, 나만의 지비츠로 커스터마이징한 텀블러, 미슐랭 레스토랑에서 선택한 샴페인. 사소해 보이는 일상이지만 그런 일상이 쌓여 내가 누구인지 보이는 요즘이다. 우리의 외식 풍경도 모바일 서비스가 많이 바꿔 놓았다. 아침에 일어나 새벽배송으로 도착한 신선식품을 냉장고에 정리하고, 어젯밤 유튜브에서 본 양배추, 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