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 명절’ 보내는 요즘 부부들…“집안일-스트레스서 해방”
서울에 사는 회사원 이모 씨(34)는 이번 설을 앞두고 “명절에서 완전히 해방됐다”고 말했다. 짧은 연휴 동안 양가를 오가느라 늘 빠듯했던 명절 일정에서 벗어나 올해는 남편(35)과 각자 명절을 보내기로 했다. 장거리 이동에 지친 남편이 이를 먼저 제안했고, 시아버지가 지난해 차례를 지내지 않겠다고 선언한 점도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이 씨의 남편은 연휴 막바지에 부모가 사는 경북 포항으로 내려가고, 이 씨는 연휴 내내 대전에 있는 친정에 머물 예정이다. 그는 “연초에 시어머니 생신으로 포항을 이미 다녀와 괜찮다”며 “결혼 4년 만에 미혼 시절 자유를 되찾은 기분이다. 편하게 휴식을 취하면서 시간을 보낼 것”이라고 했다.● “명절? 각자 자기 집으로” 부부 점점 늘어‘명절 전날부터 당일 오전까지는 시가, 당일 오후엔 친정으로 이동한다’는 암묵적 ‘명절 시간표’를 깨고 최근에는 부부가 각자 자기 부모 집으로 향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그간 명절은 며느리들에게 ‘노동의 날’로 여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