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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좁은 지하 방사장에 갇혀 지내온 백사자 한 쌍이 새 보금자리로 옮겨져 야외 방사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17일 대구 달성군에 있는 테마파크 스파밸리 네이처파크는 백사자 한 쌍을 들여왔7년 만에 ‘지하’ 탈출 백사자, 처음 본 ‘바깥 세상’에 어리둥절
대구의 좁은 지하 방사장에 갇혀 지내온 백사자 한 쌍이 새 보금자리로 옮겨져 야외 방사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17일 대구 달성군에 있는 테마파크 스파밸리 네이처파크는 백사자 한 쌍을 들여왔다. 이 백사자는 대구 수성구의 한 실내 동물원에 방치돼 있던 동물이다. 지난 7년간 2.5평(8㎡) 좁은 방사장에 갇혀 지내온 백사자는 60배 넓어진 150평(486㎡) 규모의 새 방사장의 야외 푸른 잔디를 밟으면서 어리둥절한 모습을 보였다. 첫발을 내디딘 뒤 잠시 주춤거리던 사자는 이리저리 야외 방사장을 휘저으며 냄새를 맡는 등 탐색을 시작했다. 박진석 네이처파크 본부장은 “백사자 한 쌍에 대한 피검사를 진행했다”며 “검진 결과에 따라 약물 치료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조만간 두 녀석이 건강하게 잘 살아갈 수 있도록 예쁜 이름도 지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네이처파크는 지난달 26일 대구시와 협의를 통해 수성구의 실내동물원에서 지낸 76종 324마리의 동물들을 데려오기로 결정했다. 해당 실내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