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거래 대행, 반려동물 밥 챙겨주기…갑질 논란 수도군단장 직무배제·징계 착수
육군이 비서실 부하 직원에 대한 갑질 논란이 제기된 박정택 수도군단장(중장)을 12일 직무에서 배제하고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12·3 비상계엄 이후 공군의 민가 오폭과 기관총·실탄 낙하 사고에 이어 육군의 군단장 갑질 의혹에까지 불거지면서 기강해이가 도를 넘었다는 비판이 나온다.육군은 이날 “(박 중장에 대한) 감찰 조사 결과, 부적절한 사안을 확인해 12일부로 직무 정지를 위한 분리 파견을 조치했고, 법과 규정에 따라 엄정하게 후속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군단장은 일단 보직해임이 아닌 직무배제가 되면서 수도방위사령부에 마련된 임시 사무실로 출근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군인권센터는 지난달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수도군단장 비서실 근무자들의 제보를 토대로 박 군단장이 지난 1년여간 갑질을 해왔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갑질을 당한 비서실 근무자는 모두 부사관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군인권센터에 따르면 박 군단장은 지난해 3월 비서실 근무자에게 “너희 사모님이 무릎이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