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열리는 코오롱 제68회 한국오픈 골프선수권대회에 버바 왓슨(미국)을 비롯한 세계적인 선수들이 출사표를 냈다.대회 조직위는 다음 달 열리는 한국오픈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마스터스 토너먼트 2회 우승에 빛나는 세계적인 골퍼 왓슨이 출전을 확정했다고 24일 밝혔다.한국오픈 골프선수권대회는 대한민국 유일의 내셔널 타이틀 대회로, 제68회 대회는 오는 5월21일부터 나흘간 충남 천안의 우정힐스CC에서 열린다.1958년 첫발을 떼 수많은 명승부와 스타 플레이어를 배출하며 한국 남자 골프의 위상을 높인 한국오픈인 만큼, 올해도 국내 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해 대한민국 남자 골프의 최강자를 가리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특히 올해 대회는 LIV 골프에서 50만 달러(약 7억4000만원)를 지원해 우승상금 7억원, 총상금 20억원이라는 대회 역사상 최대 규모의 상금을 자랑한다.가장 눈길을 끄는 참가 선수는 왓슨이다.왓슨은 2012년과 2014년 마스터스를 제패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로 논란이 된 전자상거래 기업 쿠팡이 사태 발발 이후 J D 밴스 미국 부통령을 비롯한 백악관 등 미 정관계를 상대로 전방위 로비를 벌인 사실이 확인됐다.미국 연방 상원의 로비 공개법(LDA) 보고서에 따르면 워싱턴주 시애틀에 기반을 둔 쿠팡의 모회사 쿠팡Inc는 올해 1분기(1~3월) 로비 자금으로 109만 달러(약 16억 원)를 지출했다고 신고했다. 영국 가디언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가량 증가한 금액이라고 지적했다.보고서에 나온 로비 대상은 미국 상·하원 연방 의회뿐 아니라 국무부와 재무부, 상무부, 무역대표부(USTR), 농무부, 중소기업청 등 다양한 정부 기관을 포괄했다. 특히 미국 부통령과 백악관의 대통령 비서실도 로비 대상에 포함됐다. 앞서 J D 밴스 미국 부통령은 1월 미국을 방문한 김민석 총리를 만나 쿠팡 이슈를 직접 언급한 바 있다. 당시 밴스 부통령은 이 문제가 양국 정부 사이에 오해를 가져오지 않도록 관리해달라고 요청했다. 다만
올해 3월 서울에서 생애 처음으로 내 집 마련에 나선 매수자 3명 중 2명은 39세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매수세가 30대를 중심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비교적 진입 장벽이 낮은 강서구, 노원구, 강북구 등 서울 외곽 지역으로 수요가 집중되는 양상이다.23일 부동산 정보 앱 집품이 대법원 등기정보광장의 소유권이전등기(매매) 신청 매수인 현황 중 생애 첫 집합건물 구매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6년 3월 서울의 생애 첫 매수인은 6555명으로 집계됐다. 2월(5925명) 대비 10.6% 증가한 수치다.연령별로는 30대가 생애 첫 집 구매를 주도했다. 30세~39세 매수인은 3752명으로 전체의 57.2%를 차지했다. 이는 전월(3261명) 대비 15.1% 증가한 규모로, 3월 전체 매수 증가분(630명)의 약 78%가 30대에서 발생했다.19세~29세(681명, 10.4%)를 합친 39세 이하 매수인은 총 4447명(67.8%)을 기록해, 2월(66.1%)보다 비중이 1.7%포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환자가 사상 처음으로 200만 명을 돌파했다. 외국인 환자는 3년 연속 최대 규모를 경신했다.24일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환자가 201만 명을 기록해 2009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처음으로 20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외국인 환자는 2019년 50만 명으로 꾸준히 증가하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기간 급감했다. 팬대믹 이후 2023년 61만 명, 2024년 117만 명에 이어 지난해 201만 명으로 증가했다.지난해에는 201개국 환자가 한국을 찾았다. 국가별로는 중국, 일본, 대만, 미국, 태국 등의 순이었다. 중국 환자는 전체의 30.8%(61만8973명), 일본 환자는 29.8%(60만9명), 대만 환자는 9.2%(18만5715명)를 각각 차지했다. 2024년까지는 일본 국적이 가장 많았으나 지난해 처음으로 중국 환자가 1위에 올랐다. 복지부는 피부과를 중심으로 한 미용·비수술 의료 수요가 늘
‘2026 제24회 CMAS 세계핀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는 지난 23일 인천 미추홀구 인천광역시체육회에서 출범식을 열고 대회 준비에 착수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오는 6월 22~29일 인천 미추홀구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40개국의 600여 명이 출전하는 국제 규모 대회로 준비 중이다. 조직위원회 측은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 수중 스포츠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겠다고 밝혔다.출범식에서는 대회 추진 방향과 준비 현황이 공유됐다. 대한수중·핀수영협회, 인천광역시체육회, 인천광역시수중·핀수영협회가 다자간 서약을 통해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협력 체계도 공식화했다.공동 조직위원장을 맡은 강철식 대한수중·핀수영협회 회장은 “선수들이 편하게 머물고 최상의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며, 경쟁을 넘어 따뜻한 축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규생 인천광역시체육회장도 공동 조직위원장으로서 “역사적으로 큰 대회를 인천에서 진행할 수 있어 기쁘고 신속하게 잘 준비하겠다
오픈AI가 24일 최상위 인공지능(AI) 모델 ‘GPT-5.5’를 공개했다. 코딩·연구·문서 작성 등 여러 단계의 업무를 스스로 계획하고 각종 도구를 활용해 처리하는 ‘에이전틱(실행형) 모델’이다. 기업용 AI 시장에서 빠르게 치고 올라온 앤스로픽을 겨냥한 맞대응 성격이 짙다.GPT-5.5는 복잡한 명령줄 작업 수행 능력을 평가하는 ‘터미널벤치 2.0’에서 82.7%를 기록해 기존 GPT-5.4(75.1%)를 크게 앞섰다. 깃허브(개발자 협업 플랫폼) 이슈 해결 능력을 측정하는 ‘SWE-벤치 프로’에서는 58.6%, 실제 컴퓨터 조작 능력을 보는 ‘OS월드-베리파이드’에서는 78.7%를 각각 기록했다. 44개 직종의 지식업무 수행 능력을 평가하는 ‘GDPval’에서는 84.9%의 승률로 일반 모델 1위에 올랐다.특히 GPT-5.5가 터미널벤치 2.0에서 거둔 성적(82.7%)은 앤스로픽이 이달 초 제한 공개한 최상위 모델 ‘클로드 미소스 프리뷰(82.0%)’와 나란히 82%대를
FPT는 GS건설과 베트남 내 데이터센터 인프라 및 스마트시티 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베트남의 디지털 인프라 확충 전략과 도시 개발 목표에 대응하기 위한 취지로 추진됐다. 협약식은 하노이에서 열린 베트남-한국 비즈니스 포럼을 계기로 진행됐으며, 양국 정부 관계자와 주요 기관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베트남에서 대규모 데이터센터 개발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해당 시설은 하이퍼스케일, 코로케이션, 엔터프라이즈 수요를 아우를 수 있도록 설계되며, 확장성과 에너지 효율, 고도화된 냉각 기술 적용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또한 협력 범위를 스마트시티 개발 분야로 확대한다. 디지털 인프라, 지능형 교통, 스마트 에너지 관리, 공공 안전, 도시 서비스 등 다양한 영역에서 AI 및 IoT 기반 기술을 결합해 도시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한다. 이번 협력은 GS건설의 엔지니어링·설계·시공 역량과 FPT
스페인 바르셀로나 미식 그룹 호프만(Hofmann)이 오는 5월 4일 서울 강남구에 첫 파티세리를 선보인다. 이번 매장은 스페인을 제외한 지역에 처음 여는 해외 매장이다. 1983년 셰프 메이 호프만(Mey Hofmann)이 설립한 호프만은 현재 실비아 호프만(Silvia Hofmann)이 브랜드 운영을 맡고 있다. 호프만은 1983년 바르셀로나의 ‘엘 보른(Born)’ 지역에서 ‘요리를 엄격하고 영혼 있게, 장인 정신을 존중하며 가르친다’는 신념 아래 요리학교로 출발했다. 이후 현재는 글로벌 미식 교육기관으로 알려진 ‘호프만 요리학교’, 2004년부터 미슐랭 1스타를 유지하고 있는 ‘호프만 레스토랑’, 바르셀로나의 아티장 페이스트리로 알려진 ‘호프만 파티세리’까지 운영하며 브랜드 영역을 확장해 왔다. 2008년 첫 파티세리를 오픈한 이후 호프만은 장인 정신과 최고급 식재료에 대한 철학을 바탕으로 브랜드 정체성을 구축해 왔다. 매일 아침 구워내는 페이스트리와 시그니처 초콜릿
SCL사이언스 자회사 네오젠로직이 AI 기반 면역항암제 반응 예측 기술 특허를 획득했다. 임상 적용 가능성과 동반진단 시장 확대가 주목된다.
전국 경유 평균 가격이 2000원을 돌파했다. 정부는 4차 석유 최고가를 3차와 같이 동결해 가격 억제를 지속할 방침이다.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24일 오전 9시 기준 리터(L)당 전국 경유 평균 가격은 전날 대비 0.22원 오른 2000.06원으로 집계됐다. 전국 최고가는 2580원, 최저가는 1919원이다.지역별로 경유 평균가가 가장 높은 곳은 서울로 전날 대비 0.78원 상승한 2030.57원이다. 가장 낮은 곳은 대구(1983.04원)로 전날에 비해 0.12원 올랐다.경유 가격이 2000원을 넘는 지역은 서울을 비롯해 제주(2020.30원), 강원(2005.35원), 충북(2004.99원), 충남(2003.13원), 경기(2002.96원) 등 6곳이다.경유 전국 평균가는 이달 초 1900원을 돌파한 후 2주 만에 90원가량 상승했다. 14일 1990원을 넘어선 경유 전국 평균가는 이후 하루 1~2원가량 오르면서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휘발유
대우건설은 정원주 회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베트남 순방에 맞춰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현지를 방문해 주요 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신규 협력 기반을 확대했다고 24일 밝혔다.대우건설에 따르면 정 회장은 21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 이번 일정에서 한-베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과 포럼 등 공식 행사에 참석해 베트남 개발사업 경험과 성과를 소개했다. 또한 하노이에서 ‘B3CC1 복합개발사업’ 준공식에 참석하고 현지 기업과 데이터센터 사업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전했다.특히 22일 열린 ‘B3CC1 복합개발사업’ 준공식은 이번 방문의 핵심 일정으로 꼽힌다. 해당 프로젝트는 지하 3층~지상 35층, 연면적 21만1462㎡ 규모의 복합단지로 오피스와 호텔, 상업시설이 결합된 대형 개발사업이다. 대우건설이 시행과 투자, 시공 전반을 주도했으며 KDB산업은행, KB증권 등 국내 8개사가 참여했다. 호텔 및 레지던스는 호텔신라가 운영하며 2026년 10월 개관 예정이다.정 회장은 준공식에서
“6년 전 24세 때 내려와서 그때부터 버섯 농사를 짓기 시작했어요.” 전북 부안군 상서면과 보안면 일대 산지 2만3140㎡(약 7000평)에서 버섯을 재배하는 채수혁 씨(30)가 22일 산촌으로 향한 때를 떠올리며 이같이 말했다. 채 씨는 대학 졸업 직후인 2020년 산촌으로 내려왔다. 그는 “스트레스에 시달리지 않고 자율적으로 일할 수 있다는 점이 산촌 정착을 결심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라면서 “나이 들수록 산에서 좋은 기운을 얻어 남들보다 건강도 더 좋을 것 같다”며 웃었다. 채 씨처럼 산촌에 정착하는 2040 청년들이 계속해서 늘고 있다. 산림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0∼2024년) 산촌으로 분류되는 읍면을 포함한 74개 시군에 유입된 20∼40대 청년층은 약 13만 명에 이른다. 감소세를 보이던 청년층 산촌 유입 인구는 2023년 2만3153명에서 2024년 2만3351명으로 소폭 증가했다. 이런 청년들의 정착을 돕기 위한 교육·지원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다
SK하이닉스가 올 1분기(1∼3월)에 창사 이래 최대인 37조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특히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이 72.0%에 달하며 글로벌 인공지능(AI) 선두 기업인 엔비디아를 수익성 측면에서 앞질렀다. 앞서 1분기 잠정 실적을 내놓은 삼성전자에 이어 SK하이닉스도 역대급 실적을 내놓으며 전례 없는 K반도체의 초호황 시대를 알렸다. SK하이닉스는 연결 기준 1분기 매출이 52조5763억 원, 영업이익이 37조6103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3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98.1%, 영업이익은 405.5% 증가했다. SK하이닉스의 이번 1분기 실적은 기존 역대 최대 실적이었던 지난해 4분기(10∼12월)와 비교해도 매출 60.2%, 영업이익 96.2%가 늘어난 것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영업이익률이다. 1분기 영업이익률이 72.0%에 달했다. 1만 원짜리 제품을 판다고 가정했을 때 7200원이 수익으로 남는다는 의미로, 제조업에서 좀처럼 보기 드문 수치다.
서울 강남 3구(강남, 서초, 송파구) 중 송파구의 아파트값이 9주 만에 상승세를 나타냈다. 다음 달 10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시행이 다가오면서 다주택자 매물이 소진되며 일부 지역에서 상승 거래가 나온 영향으로 분석된다. 23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4월 셋째 주(20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0.10%)보다 0.15%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송파구는 전주(―0.01%)보다 0.07% 올랐다. 이는 2월 넷째 주(―0.03%) 하락 전환 이후 9주 만이다. 반면 강남구(―0.06%)와 서초구(―0.03%)는 9주 연속 약세를 보였다. 한강벨트 지역에서는 용산구가 전주(―0.04%)보다 0.03% 내리며 2주 연속 하락했다. 반면 성동(0.03%→0.11%) 광진(0.18%→0.22%) 영등포구(0.16%→0.24%) 등은 상승 폭이 가팔라졌다. 15억 원 이하 아파트가 많은 지역의 상승세는 계속되고 있다. 강서구는 전주(0.24%) 대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편입 비중이 절반을 차지하는 미국 상장지수펀드(ETF)가 11거래일 만에 10억 달러대(약 1조5000억 원)의 순자산을 달성하는 이례적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코스콤 ETF 체크에 따르면 22일(현지 시간) 종가 기준으로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라운드힐 메모리 ETF(DRAM)’의 순자산(AUM)은 13억8100만 달러(약 2조459억 원)다. 2일 상장 당시 순자산이 25만 달러에 불과했는데, 17일 10억 달러를 돌파한 뒤 13억 달러도 넘어선 것이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DRAM ETF에는 20일까지 10억3000만 달러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가격은 상장 당일 27.76달러에서 22일 37.30달러로 3주 만에 34.5% 뛰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DRAM이) 2주도 되지 않아 10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모은 것은 ETF 상품 중에서도 이례적인 성과”라고 평가했다. DRAM은 21일 기준 S
다음 달 청약이 예고돼 있는 서울 성북구 장위뉴타운 ‘장위 푸르지오 마크원’. 총 1931채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많다. 현재 예상되는 분양가는 강북권 대단지 기준 최고 수준인 3.3㎡당 5100만∼5200만 원이다. 업계에서는 3.3㎡당 5300만 원도 거론되며 전용면적 84㎡ 분양가가 최고 17억 원을 훌쩍 넘을 거라는 전망도 나온다. 2년 전 인근에 분양한 ‘푸르지오 라디우스 파크’의 같은 평형대 최고 분양가는 12억1100만 원이었다. 지난달 분양한 서울 강서구 방화동 ‘래미안 엘라비네’는 전용 84㎡ 분양가가 최고 18억4800만 원으로 역대 강서구 분양 단지 중 최고 수준이었다. 1순위 경쟁률은 25 대 1로 마감됐지만 대출 규제 등으로 계약을 포기하는 당첨자가 생겨 일반분양 272채 중 잔여 56채(20.6%)에 대해 무순위 입주자모집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 집값이 크게 오르면서 서울 지역 분양가도 덩달아 상승하고 있다. 공급이 부족하고 건설 원자
앞으로 담합을 반복하는 사업자는 퇴출 수준의 강한 제재를 받는다. 정부는 등록 취소나 영업정지를 넘어 임원 해임, 사업 매각까지 가능하도록 제도를 바꾸기로 했다.23일 공정거래위원회는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반복 담합 근절 방안’를 발표했다.우선 등록·허가를 받아야 하는 사업자가 반복적으로 담합할 경우 등록·허가를 취소하거나 영업정지 처분을 내리는 제도를 도입한다. 현재 건설산업기본법, 공인중개사법 등에서는 공정거래법을 반복 위반할 경우 시장에서 퇴출할 수 있도록 하는데, 이를 담합이 자주 발생하는 주요 업종으로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공정위는 관계 부처 협의를 거쳐 올 하반기(7~12월) 확대 범위를 발표할 계획이다.강도 높은 시정조치 도입도 검토된다. 공정위가 기업에 담합 관여 임원을 해임하거나 직무정지하도록 명령할 수 있게 공정거래법 개정을 추진한다. 기업 분할, 지분·사업 매각 등 강도 높은 구조적 조치를 내리는 방안도
현대자동차가 2026년 1분기 하이브리드 차량의 선전과 환율 효과에 힘입어 역대 가장 높은 매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다만 중동 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와 관세 부담이 가중되면서 수익성 지표는 다소 주춤한 모양새다.현대차는 23일 진행된 경영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45조9389억 원, 영업이익 2조5147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늘어나며 1분기 기준 최대치를 갈아치웠으나, 영업이익은 대외 환경 악화의 영향으로 30.8% 줄어들었다.실적의 중심에는 하이브리드(HEV) 모델의 약진이 있었다. 글로벌 산업 수요가 위축되는 흐름 속에서도 현대차의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전년 대비 크게 늘며 전체 판매 비중의 17.8%를 차지했다. 이는 분기 기준 사상 최고 수준이다. 전기차를 포함한 전체 친환경차 판매 역시 14.2% 증가한 24만2612대를 기록하며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있음을 입증했다.시장 점유율 측면에서
정부가 24일부터 적용되는 4차 석유 최고가격을 동결했다. 최근 국제 석유제품 가격의 하락세를 반영하면 인하 여력이 충분했지만, 수요 관리 필요성 등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정부는 지난달 27일 2차 최고가격을 1차보다 휘발유, 경유, 등유 모두 L당 210원씩 인상한 이후 지금까지 최고가격을 동결해왔다. ● 2000원 안팎 기름값, 2주간 더 유지될듯23일 산업통상부는 24일 0시부터 정유사가 공급하는 석유 제품에 적용될 4차 최고가격을 L당 휘발유 1934원, 경유 1923원, 등유 1530원으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최고가격은 아시아 시장 벤치마크인 싱가포르 석유제품 가격(MOPS)의 최근 변동률을 반영해 산정된다. 최근 2주간 MOPS 가격은 휘발유 8%, 경유 14%, 등유 2% 하락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국제 석유제품 가격 변동률만을 적용할 경우 4차 최고가격은 3차 때보다 휘발유는 L당 약 100원, 경유는 L당 약 200원 떨어져야 한다.남경모 산업부 장관정책보좌관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신규 지사를 설립했다. 이를 바탕으로 미주 지역 K-푸드 수출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aT는 22일(현지시간) 휴스턴지사 개소식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개소식에는 기리 리(Gigi Lee) 휴스턴시 국제협력국 국장, 레슬리 브리온스(Lesley Briones) 해리스 카운티 최고위원, 이경은 주휴스턴 총영사 등 정부 관계자와 H마트 등 주요 유통업계 대표 30여 명이 참석했다.이날 휴스턴시와 해리스 카운티는 aT 휴스턴지사 개소를 통한 한미 교류 확대와 무역 협력 강화 노력을 높이 평가하며, 휴스턴 시장 이름으로 공식 환영증서(Proclamation)를 수여했다.휴스턴지사는 미국 남부의 가파른 성장세와 전략적 필요성을 고려해 설립됐다. 텍사스주는 미국 50개 주 중 경제 규모가 2위를 기록하는 주요 경제권으로, 미국 내 해외화물 수송 물동량 1위인 휴스턴 항구를 보유한 물류 중심지다. 지난해에만 약 39만 명의 인구가
서울 강남 3구(강남, 서초, 송파구) 중 송파구 아파트값이 9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다음달 9일로 다가온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매물이 소진되면서 일부 지역에서 상승 거래가 나오는 것으로 분석된다.23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4월 셋째 주(20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0.10%)보다 0.15%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송파구는 전주(―0.01%)보다 0.07% 올랐다. 이는 2월 넷째 주(―0.03%) 하락 전환 후 9주 만이다. 반면 강남구(―0.06%)와 서초구(―0.03%)는 9주 연속 약세를 보였다. 한강벨트 지역에서는 용산구가 전주(―0.04%)보다 0.03% 내리며 2주 연속 하락했다. 반면 성동구(0.03% → 0.11%), 광진구(0.18% → 0.22%), 마포구(0.17% → 0.19%). 영등포구(0.16%→0.24%) 등에서 큰 폭으로 올랐다. 부동산원 측은 “서울에서는 국지적으로 관망세를 보이는 지역과 정주여건 양호
자금 세탁 감시국 지정된 모나코가 초호화 부동산 시장의 자산 출처 검증을 강화하며 '검은 돈' 퇴출과 국가 이미지 회복에 나섰다.
지난해 하반기 임금근로자 4명 중 1명 이상은 월평균 400만 원 이상의 고임금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금융과 정보통신(IT) 등 전문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월 500만 원 이상 수령자 비중이 크게 늘며 고임금층이 두터워지는 양상이다. 하지만 전체 취업자 증가는 보건·복지 등 특정 산업에만 쏠리고, 농업과 건설업은 위축되는 등 산업 간 일자리 양극화는 더욱 심화됐다.국가데이터처가 28일 발표한 ‘2025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전체 취업자는 2904만 명으로 전년 동기(2884만 7000명)보다 19만 3000명 증가했다.보건·복지 취업자 ‘급증’ vs 농업·건설업 ‘위축’…산업별 희비 교차산업소분류별 취업자는 △비거주복지시설운영업 177만 명(6.1%) △음식점업 169만 2000명(5.8%) △작물재배업 129만 7000명(4.5%) 순으로 많았다.취업자 수 증가는 △비거주복지시설운영업(17만 7000명
트럼프 대통령의 대이란 휴전 연장 발표 직전 유가 하락에 약 6300억 원 규모 베팅이 포착됐다. 한 달 새 4번째 반복된 거래로 미국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대표 이영근, 이하 서울창경)는 국내 최대 범부처 창업경진대회인 ‘올해의 K-스타트업 2026’의 예선리그 참가기업을 오는 5월 20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모집을 통해 혁신창업리그에서는 총 22개팀, 올해 신설된 AI리그에서는 10개팀을 선발해 통합본선 진출 기회를 부여한다. 혁신창업리그는 제조, 지식서비스를 비롯해 디지털 헬스케어, 친환경·ESG, 콘텐츠·플랫폼 등 전 분야의 창업아이템을 대상으로 하는 종합 리그이며, AI리그는 인공지능 기술 기반의 소프트웨어·하드웨어 및 서비스 등 AI 전 분야를 대상으로 하는 특화 리그다. ‘올해의 K-스타트업 2026’은 중소벤처기업부를 비롯한 9개 부처 협업을 통해 유망 창업기업 발굴부터 성장, 투자유치까지 전주기를 지원하는 국내 대표 창업 플랫폼이다. 예선리그를 거쳐 통합본선과 왕중왕전으로 이어지는 단계별 경쟁을 통해 최종 우수기업을 선발한다. 올해는 AI리그 신설을 통해 AI 분야 창업기업을
매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잠시 멈추고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우리금융챔피언십에 출전 중인 임성재가 우승 트로피를 되찾겠다며 각오를 다졌다.임성재는 23일부터 나흘간 경기 파주시의 서원밸리 컨트리클럽 밸리·서원코스(파71)에서 열리는 KPGA 투어 2026 우리금융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에 출전한다.PGA 투어 2승을 기록 중인 임성재는 우리금융그룹의 후원을 받으며 2023년부터 꾸준히 해당 대회에 출전하고 있다.임성재는 2023년에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 2024년에 11언더파 277타로 우리금융챔피언십 2연패를 달성했다.하지만 지난해 대회에선 컷 탈락을 당하며 아쉬움을 삼켰다.지난 22일 임성재는 “우리금융챔피언십에서 2번 우승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좋은 기억이 있는 대회”라며 “지난해에는 아쉽게 예선 탈락했지만, 올해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대회를 앞둔 소감을 밝혔다.올해 초 임성재는 오른쪽 손목 부상으로 1월
방한 외래 관광객 2000만 명 시대를 앞두고 국내 일부에서 제기되는 “한국 관광 물가가 비싸다”는 인식이 실제 데이터와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 일본이나 싱가포르 등 경쟁국보다 낮은 물가 수준을 유지하며 국제적으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뉴욕 숙박비면 한국에선 미식까지”…가격 수치 너머의 실질 가성비23일 여행·관광 산업 전문 민간 연구기관 야놀자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온라인여행사(OTA) 클룩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서울의 평균 숙박비(89.9달러)는 뉴욕(419.4달러)의 약 5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파리(332.7달러), 로마(257.4달러) 등 서구권 주요 도시와 비교해도 3~4배가량 저렴하며 아시아 내에서도 도쿄(140.5달러)나 싱가포르(127.8달러) 대비 30% 이상 낮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특히 한국의 중저가 비즈니스호텔은 스마트 TV와 스타일러 등 서구권 4성급 호텔에서도 보기 드문 첨단 시설을 기본 제공해 단순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23일 “중동전쟁 휴전 협상이 지연되고 종전까지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거시경제 안정과 민생부담 경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구윤철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TF 7차 회의’ 모두발언에서 최근 경제 상황과 물가 대응 방향을 이같이 설명했다.그는 이날 발표된 1분기 경제성장률과 관련해 “전기 대비 1.7%를 기록하면서 2020년 3분기 이후 5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며 “반도체 호황에 따른 수출 호조에 더해 자본시장 활성화, 소비지원 대책 등 정책 효과도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이어 “중동전쟁에 신속히 대응한 것도 일조했다”며 정책 대응 효과를 강조했다. 특히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석유 최고가격제 조치로 소비자물가를 최대 0.8%포인트(p) 낮췄다고 평가했고 소비 위축도 관측되지 않았다고 했다”고 언급했다.구 부총리는 원유 수급과 관련해
과거 생존을 위한 끼니에 불과했던 한국의 단체급식이 이제는 첨단 기술과 영양학적 우수성을 바탕으로 전 세계 시장을 공략하는 수출 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지난 21일 서울 코엑스에서 막을 올린 ‘2026 우수 급식·외식 산업전’ 현장은 이른바 ‘K-급식’의 현주소를 확인하려는 이들로 붐볐다. 국내 유일의 급식·외식 전문 박람회인 이번 행사에는 학교와 병원의 급식 관계자, 외식 업계 경영진이 대거 참석해 식자재부터 조리 자동화 설비, 위생 시스템까지 급식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최신 트렌드를 살폈다.전시장 곳곳에는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한 자동 튀김기와 대형 식기세척기, 자외선 소독기 등 위생과 편의성을 대폭 강화한 장비들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최근 경영 화두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열풍에 발맞춰 탄소 배출을 줄이고 조리 과정에서의 유해가스 발생을 최소화한 친환경 기술이 핵심 경쟁력으로 주목받았다.이러한 기술적 우위를 바탕으로 국내 급식 기업들의 글로벌 성적표도 상승 곡선을
이마트는 150년 전통의 이탈리아 나폴리 피자 맛집 ‘다미켈레’의 마르게리타 피자를 국내에 단독으로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국내 소비자들의 입맛이 글로벌화됨에 따라 전 세계 유명 맛집과의 협업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다미켈레는 피자계의 미슐랭으로 불리는 ‘50 TOP Pizza’가 선정한 ‘World Artisan Pizza Chains 2025’에서 1위를 차지한 피자 전문점으로, 1870년부터 5대째 가업을 잇고 있다. 2010년 개봉한 영화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에서 줄리아 로버츠가 이 곳의 피자를 즐기는 장면이 나오며 유명세를 탔다.이마트는 이탈리아 냉동피자 제조업체인 론카딘과 협업해 다미켈레 피자의 특징이 쫄깃한 도우와 새콤한 토마토소스의 맛을 그대로 구현해냈다고 설명했다. 판매가는 1만1980원으로 책정됐다.이마트가 해외 맛집 IP(지식재산권) 협업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해외 여행객이 늘면서 해외 식품에 대한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한국관광공사의 ‘국민 해
정부가 가계대출을 조이고 있는 가운데 급전이 필요한 서민들의 ‘불황형 대출’이 급증하자 금융위원회가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 완화 정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22일 전해졌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는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 완화 정책의 일환으로 신용평점 하위 50%에 해당하는 중·저신용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중금리 대출 규제 완화를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출 규제에서 중금리 상품을 제외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이는 금융당국이 올해 전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율을 1.5% 이내로 제한하는 총량 규제를 가동하면서 역효과로 서민들의 대출 문턱이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대출 여력이 줄어든 금융사들은 연체 위험이 적은 고신용자에게 먼저 대출을 내주기 때문이다. 실제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중금리 대출 비중은 감소 추세다. 은행연합회의 2월 기준 신용대출 금리 구간별 취급 비중을 살펴보면 연 7% 이상인 중금리 대출 비중은 평균 6.8%로 집계됐다. 이
미국과 이란 전쟁의 영향으로 지난달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는 등 오름세가 이어지며 지난달 생산자 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기준으로 3년 만에 가장 크게 올랐다. 나프타가 전년 대비 59.5% 오르는 등 석탄·석유제품 생산자 물가의 상승률이 컸다. 에틸렌도 29.9% 뛰는 등 화학제품 물가도 치솟았다. 생산자 물가 급등으로 향후 소비자 물가 상승이 우려된다. 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생산자 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4.1% 올랐다. 2023년 2월 4.8% 오른 이후 3년 1개월 만에 가장 크게 올랐다. 전월 대비로는 1.6% 올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직후인 2022년 4월 이후 3년 11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생산자 물가는 기업 등이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 가격이다. 생산자 물가 오름세가 소비자 물가에 반영되는 시점은 일반적으로 3개월 뒤다. 다만 품목에 따라 적용되는 시간 차이는 있다. 품목별로 보면 석탄·석유제품 중 석유화학 기초 원
21일 충남 서산 대산산업단지의 한 석유화학 공장. 나프타를 분해해 계면활성제 원료 등을 만드는 이 공장 앞에 ‘운휴공정구역’이라고 적힌 하얀 팻말이 세워져 있었다. 평소라면 꼭대기 배관 위로 하얗게 피어오르던 증기도 이날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이곳은 그동안 생산량을 줄여 오다 최근 가동을 아예 중단했다. 중동 전쟁 발발 이후 생산 원료인 나프타 수급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그동안 중국발 공급 과잉으로 어려움을 겪던 국내 석유화학 기업들은 중동 전쟁 발발 이후 나프타 수급난 장기화로 ‘결정타’를 맞았다. 이번 전쟁을 계기로 국가 기간산업인 석유화학의 중요성이 다시 한번 부각된 만큼 체질 개선 뒤 빠르게 산업 재건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나프타 수급난에 “공장 못 돌려 인원 줄인다”이날 둘러본 대산산단 내부는 규모에 비해 인적이 드물었다. 공장 사이를 오가며 가동 상황을 점검하는 인력을 찾기 드물었고, 산단 주변에 늘어선 제품을 싣기 위해 기다리는 화물차도 눈
21일 충남 서산 대산산업단지의 한 석유화학공장. 나프타를 분해해 계면활성제 원료 등을 만드는 이 공장 앞에 ‘운휴공정구역’이라고 적힌 하얀 팻말이 세워져 있었다. 평소라면 꼭대기 배관 위로 하얗게 피어오르던 증기도 이날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이 곳은 그동안 생산량을 줄여 오다 최근 가동을 아예 중단했다. 중동 전쟁 발발 이후 생산 원료인 나프타 수급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그동안 중국발 공급과잉으로 어려움을 겪던 국내 석유화학 기업들은 중동 전쟁 발발 이후 나프타 수급난 장기화로 ‘결정타’를 맞았다. 이번 전쟁을 계기로 국가 기간산업인 석유화학의 중요성이 다시 한번 부각된 만큼 체질개선 뒤 빠르게 산업 재건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나프타 수급난에 “공장 못돌려 인원 줄인다”이날 둘러본 대산산단 내부는 규모에 비해 인적이 드물었다. 공장 사이를 오가며 가동 상황을 점검하는 인력을 찾기 드물었고, 산단 주변에 늘어서 제품을 싣기 위해 기다리는 화물차도 눈에 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