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에 굶주린 후배들 이끌고… 코트서 중심 잡는 게 내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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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를 끈적하게 물고 늘어지면 우리가 경기 주도권을 잡을 수 있어.” 여자프로농구 BNK의 베테랑 가드 박혜진(34)은 최근 본보와의 통화에서 팀이 경기에서 지고 있을 때 이런 말을 자주 한다“승리에 굶주린 후배들 이끌고… 코트서 중심 잡는 게 내 역할”
“상대를 끈적하게 물고 늘어지면 우리가 경기 주도권을 잡을 수 있어.” 여자프로농구 BNK의 베테랑 가드 박혜진(34)은 최근 본보와의 통화에서 팀이 경기에서 지고 있을 때 이런 말을 자주 한다고 했다. BNK의 후배 선수들에게 경기가 끝날 때까지 절대 포기하면 안 된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다. 박혜진은 2008년 프로 데뷔 후 우리은행에서만 16시즌을 뛰는 동안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에 세 번이나 뽑혔던 선수다. 그는 4월 자신의 고향인 부산 연고 팀 BNK로 이적했다. 당시 박혜진은 “농구 인생에 변화가 필요해 이적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팀을 옮기자마자 주장을 맡은 박혜진은 “우리은행에서 뛸 때 보니까 BNK의 어린 선수들은 실수하거나 공격이 안 풀리면 자신감이 급격히 떨어지는 걸 느꼈다”며 “팀이 흔들리지 않게 코트에서 중심을 잡는 게 내 역할”이라고 했다. 이번 시즌 선수들의 평균 연령이 23.6세인 BNK는 리그 전체 6개 팀 중 하나은행(평균 23.2세)에 이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