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 사이]정착지원과는 어디에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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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일부에서 가장 위치가 좋은 건물은 서울 종로구 삼청동 와룡근린공원에 위치한 남북관계관리단 사무실이다. 지난해 9월까지 50년 동안 남북회담본부로 이용됐다. 이 건물은 이후락 중앙정보[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 사이]정착지원과는 어디에 있습니까?
# 통일부에서 가장 위치가 좋은 건물은 서울 종로구 삼청동 와룡근린공원에 위치한 남북관계관리단 사무실이다. 지난해 9월까지 50년 동안 남북회담본부로 이용됐다. 이 건물은 이후락 중앙정보부장이 박정희 대통령 모르게 개인 별장을 짓던 중 발각되자 “북한 손님들이 올 때 회의할 장소가 필요하다”고 둘러대면서 생겼다. 울창한 숲과 만발한 꽃들 사이에 아늑하게 자리 잡은 건물은 지금도 호화 별장 느낌이 물씬 난다. 지저귀는 새소리를 들으며 발아래 펼쳐진 서울시내를 바라보면 ‘백만 불짜리 뷰’가 이런 것이구나 싶은 생각이 든다. 이름이 바뀌긴 했지만 여전히 남북관계관리단의 주 업무는 남북회담 준비다. 2020년부터 단 한 건의 남북 간 회담도 없었는데, 앞으로 전망은 더 암울하다. 올해 초 김정은은 “미국의 식민지 졸개에 불과한 괴이한 족속들과 통일 문제를 논한다는 것이 우리의 국격과 지위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선언했다. 그리고 통일, 겨레, 민족이란 단어조차 삭제하고 대남기관들을 모두 없앴다. 남북회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