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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9월 인천국제공항. 김성태 한화시스템 팀장(항공레이다체계팀) 짐 속에는 누룽지를 가득 담은 커다란 봉지 2개가 있었다. 김 팀장이 3개월간 출장을 가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신종코로나바누룽지 먹으며 요하네스버그 FTB 시험비행…전투기용 AESA 레이더 독자 개발 해내다 [유레카 모멘트]
2021년 9월 인천국제공항. 김성태 한화시스템 팀장(항공레이다체계팀) 짐 속에는 누룽지를 가득 담은 커다란 봉지 2개가 있었다. 김 팀장이 3개월간 출장을 가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아프리카에서 가장 유행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퍼지면서 하루 확진자 수가 3만 명을 훌쩍 넘었다. 델타 변이 백신은 나오지 않았다. ‘호텔 방과 시험장 말고는 밖에 나가지 않을 거니까…. 전기 포트로 물 끓여서 말린 누룽지 풀어 먹으면서 버틸 거야.’한화시스템과 같이 남아공 요하네스버그로 직원들을 보내야 하는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도 고민이 적지 않았다. 코로나19가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는 시국에 연구원들을 험지(險地)에 보내는 게 맞는지 갈등이 적지 않았다. 이렇게까지 이걸 해야 하는가.국가기관과 민간 방위산업체 연구진이 목숨을 걸다시피 하면서까지 이뤄내야 하는 이것은 무엇이었을까.● 전화위복2015년 9월, 한국형 전투기(KFX) 사업은 첫발을 떼기도 전에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