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택시로 20시간 달렸다”…이란서 홀로 탈출한 교민의 긴박한 대피기
“택시로 20시간을 달렸어요. 총을 든 무장 보안 경비대가 길목마다 서 있었고, 차를 세워 일일이 검문소를 통과해야 했습니다. 무서웠지만 그냥 달릴 수밖에 없었죠.” 4일(현지시간) 이란을 빠져나와 투르크메니스탄 국경을 넘은 60대 한국인 사업가 A 씨는 동아일보에 당시 대피 상황을 이렇게 전했다. 수도 테헤란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이동한 A 씨는 현지에서 사업을 해오다, 정세가 급박하게 악화하자 뒤늦게 대피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는“그동안 정세가 불안정한 때는 많았지만 한 번도 대피를 생각한 적이 없었다. 사업체를 두고 그냥 떠나기도 어려웠다”면서도 “이번엔 군사 상황이 너무 급박하게 돌아가 도저히 버틸 수 없어서 대사관에 급히 연락해 ‘지금이라도 나갈 수 있느냐’고 물었다”고 했다.당시 이미 다른 교민들은 대사관이 마련한 버스를 타고 이란과 투르크메니스탄 사이 국경을 향해 이동 중이었다. 그는 “대사관에서 ‘늦지 않았고 대피가 가능하다,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지만 이동수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