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카카오-SM엔터 M&A 조건부 승인…향후 3년 감독
정부가 카카오의 SM엔터테인먼트 인수를 조건부로 승인했다. 카카오가 음원 서비스 ‘멜론’을 통해 SM 소속 가수를 밀어주거나, 반대로 멜론이 SM의 경쟁 가수를 배척하는 행위가 없는지 향후 3년간 감시하기로 했다.공정거래위원회는 카카오(035720),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SM엔터테인먼트(041510)의 주식 39.87%를 취득한 기업결합과 관련해 시정조치를 부과하는 조건으로 승인한다고 2일 밝혔다.이번 기업결합은 국내 대중음악 디지털 음원 기획·제작 시장의 유력 사업자이자, 디지털 음원 유통 및 플랫폼 시장에서 각 1위 사업자인 카카오가 디지털 음원 기획·제작 시장의 1위 사업자인 SM과 결합하는 수직형 기업결합이다.카카오는 아이유, 아이브 등 소속 대중가수들의 디지털 음원을 기획·제작하면서, 이들과 타사 음원을 함께 유통하고 음원 플랫폼인 ‘멜론’도 운영하고 있다. SM은 엔씨티(NCT), 에스파 등 소속 대중가수들의 디지털 음원을 기획·제작하고 있다.기업결합 신고 시점을 기준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