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are.net
1997년 외환위기를 다룬 영화 ‘국가부도의 날’이 개봉 16일 만에 300만 관객을 돌파했다고 한다.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구제금융을 받는 대신 우리가 치러야 했던 그 혹독했던 대가를 잊지 못[오늘과 내일/신치영]우려스러운 ‘국가부도의 날’ 왜곡 논란
1997년 외환위기를 다룬 영화 ‘국가부도의 날’이 개봉 16일 만에 300만 관객을 돌파했다고 한다.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구제금융을 받는 대신 우리가 치러야 했던 그 혹독했던 대가를 잊지 못하는 이들이 그만큼 많다는 의미일 것이다. 외자를 유치하기 위한 살인적인 고금리 처방과 뼈를 깎는 구조조정의 소용돌이 속에서 하루아침에 직장을 잃고 길거리로 내쫓기는 가장들의 행렬이 끊이지 않았으니 그 고통을 어떻게 쉽게 잊을 수 있겠는가. 영화를 보며 눈물을 훔치는 관객들이 적지 않은 것도 그 때문일 것이다. 관객들은 영세 공장을 운영하며 납품 대금으로 받은 어음이 휴지조각이 돼 절망하는 갑수를 보면서 눈물을 흘리고, 대기업과 결탁해 우리나라를 IMF 구제금융의 고통 속으로 몰아넣으려는 ‘재정국’ 관료들을 보며 분노하고, 이에 맞서 싸우는 한시현 한국은행 팀장을 응원한다. ‘국가부도의 날’의 흥행몰이가 이어지면서 영화 시나리오의 사실 여부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일각에서는 당시 IMF 구제금융 신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