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편집·수정’ 잦아진 北 매체들…‘대혼란’이냐 ‘의도적 오류’냐
북한이 올 들어 관영매체의 보도 내용을 수정하는 모습이 비교적 자주 등장하고 있다. 당국의 입장이 발표되는 관영매체의 ‘관리’가 예전에 비해 부실해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의 관영매체는 노동당 선전선동부 산하 조직들로, 철저한 검증을 통해 정제된 메시지를 보도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관영매체의 보도가 일차적으로 보도된 뒤 수정되는 것은 북한 내부에 메시지 발신 과정의 ‘노선투쟁’ 내지는 어떤 혼선이 존재한다는 방증일 수 있다. 북한은 지난 18일 조선중앙TV를 통해 화성지구 2단계 1만 세대 살림집 준공식을 재방송하면서 국가(國歌) 명칭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가’로 수정한 자막이 포착됐다. 전날인 17일 방송에선 기존 국가 명칭인 ‘애국가’를 그대로 사용했는데, 불과 하루 만에 헌법에도 명시된 애국가의 이름을 수정한 것이다. 지난달에도 이와 비슷한 동향이 있었다. 노동신문은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와 딸 주애가 참석한 강동종합온실 준공식을 보도하면서 김 총비서 부녀를 ‘향도의 위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