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국전 참전용사 故퍼켓 별세에 최고예우로 작별
한미 양국에서 최고 등급 훈장을 수여한 한국전쟁 참전용사 고(故) 랠프 퍼켓 미 육군 예비역 대령에 대해 미 연방 의회가 29일(현지시각) 최고예우의 작별 행사를 거행했다. 한국전쟁에서 활약했던 고인은 2021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미 최고 훈장 격인 명예훈장을 수여했고, 지난해 4월엔 윤석열 대통령이 방미를 계기로 최고 무공훈장인 태극무공훈장을 달아줬다. 퍼켓 대령은 지난 8일 97세 일기로 별세했고, 미 의회는 지난 16일 국회의사당 원형 홀 중앙에서 고인에 대한 추모행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추모행사는 이날 오후 2시30분 국회의사당 정 중앙에 위치한 로톤다홀에 고인의 유해가 들어오면서 시작됐다. 미 ABC방송,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이러한 행사는 미국 역대 대통령 등 큰 업적을 가진 소수에게만 허락되는 최고예우의 추모식이다. 대통령 등 정부 인사는 국장(lie in state) 형식으로, 민간인은 명예장 형식으로 진행되며 일반 시민 중에는 단 7명만이 특권을 누렸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