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한 더위에 방치하면 골반염…“이 질환, 빨리 치료해야”
습하고 더운 날씨에 ‘질염’ 질환을 무심코 넘긴다면 골반염까지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급성 질염으로 인한 입원 및 외래 환자 수는 여름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6월에는 입원·외래 환자 수는 9만3628명이었으나, 차츰 증가해 더위가 절정에 이르는 8월에는 9만7625명까지 증가했다. 다른 계절보다 여름에 질염이 자주 발생하는 이유는 날씨가 덥고 습해 박테리아가 자라고 번성하기에 적합한 환경이 조성되기 때문이다. 또 여름 휴가철 위생적이지 않은 환경에서의 물놀이도 질염 발생 원인이 될 수 있다. 질염은 바이러스, 세균, 곰팡이 등 질병을 유발하는 미생물의 침입에 의해 질에 염증 반응이 생기는 것으로 발생 원인에 따라 세균성 질염, 외부생식기-질 칸디다증, 트리코모나스 질염 등으로 구분된다. 보통 세균성 질염과 외음부 칸디다증의 조합으로 발생하는 편이며, 주로 ▲악취 ▲분비물 증가 ▲가려움증 ▲배뇨통 혹은 성교통 ▲타는 듯한 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