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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특별한 곳에 다녀왔다. 원로 건축가 김원 선생의 아들 김태윤 셰프가 저녁 초대를 했는데 그 집이 다름 아닌 김원 선생의 집이었다. 두 사람 중 먼저 인연을 맺은 분은 김원 선생이었다. 잡아들이 자랄수록 ‘아버지의 한옥’도 자랐다[정성갑의 공간의 재발견]
지난주, 특별한 곳에 다녀왔다. 원로 건축가 김원 선생의 아들 김태윤 셰프가 저녁 초대를 했는데 그 집이 다름 아닌 김원 선생의 집이었다. 두 사람 중 먼저 인연을 맺은 분은 김원 선생이었다. 잡지사에서 일할 때 그와 두어 차례 인터뷰를 한 적이 있는데 소반이나 분청, 한옥에 대한 애정이 인자한 성품과 함께 따스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 기품 있고 아름다운 선생의 집도 흠모했다. 정원이 딸린 오래된 구옥. 그 옆으로는 어느 지방에서 해체되는 한옥이 안타까워 서까래와 기둥을 옮겨와 마당에 이축(移築)한 작은 사랑방이 있었다. 옥상에 서면 마당의 감나무와 저 멀리 인왕산이 낭만적이면서도 듬직하게 펼쳐졌다.김태윤 셰프를 알게 된 건 그 후였다. 몇 년 전부터 그는 ‘아워플래닛’이라는 지속가능미식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제주도로, 구례로, 울릉도로 돌아다니며 귀하고, 색다르며, 오래된 먹을거리를 찾아 동네 어르신들의 조리법까지 가미해 새로운 요리로 선보이는 것이 주요 활동이다. 삼겹살이나 광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