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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지난달 38개월 만에 피벗(통화정책 전환)에 나선 데 이어 이번 달에도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미국 대선 결과로 인한 불확실성 증가와 한국의 수출 경쟁력 약화라는 악재가 겹치자, 시장“내년 성장률 1%대” 15년만에 2연속 금리 인하
한국은행이 지난달 38개월 만에 피벗(통화정책 전환)에 나선 데 이어 이번 달에도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미국 대선 결과로 인한 불확실성 증가와 한국의 수출 경쟁력 약화라는 악재가 겹치자, 시장의 예상을 깬 기준금리 연속 인하로 선제 대응에 나서는 모양새다. 28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25%에서 3.00%로 0.25%포인트 내렸다. 한은이 연속 금리 인하를 단행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2008년 10월∼2009년 2월) 당시 6회 연속 금리 인하 결정 이후 15년 9개월 만이다. 한은이 깜짝 금리 인하에 나선 것은 한국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상황이 그만큼 녹록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내수 회복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지난 3분기(7∼9월)에 믿었던 수출 증가율마저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보호무역주의를 앞세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재집권으로 수출이 더 둔화될 우려도 커졌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예상보다 경제가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