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트럼프 30% 관세에 2차 보복 목록 작성…약 116조 원 규모
유럽연합(EU)이 3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미국의 위협에 대응해 720억유로(약116조 원) 규모의 2차 보복관세 목록을 검토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폴리티코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200페이지 분량의 보복 목록을 작성했다. 해당 목록의 대부분은 산업재로 총 657억 유로(약 106조1000억 원)에 달한다. 농산물은 64억 유로(약 10조3000억 원)를 차지했다. 프랑스와 아일랜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보복 조치로부터 주류 업계를 보호하기 위해 강력한 로비 활동을 펼쳤으나 위스키 등 주류도 대상 품목에 포함됐다. 단일 품목에서 가장 큰 항목은 항공기와 항공기 부품으로, 약 110억 유로 규모의 관세가 미국 수출품에 부과될 예정이다. 이는 미국의 항공기 제조업체인 보잉에 큰 타격을 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기계류,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화학 및 플라스틱, 의료기기, 전기 장비 등이 포함됐다. 이 제품들은 수십억 유로 규모의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