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나깨나 ‘스마트폰’…방치했다가 젓가락도 못드는 이유
손목의 작은 통로인 수근관(손목터널)에서 정중신경이 압박을 받아 발생하는 손목터널증후군은 현대인의 대표 질환이다. 특히 최근에는 스마트폰의 사용 증가, 마우스를 통한 컴퓨터 작업을 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손목터널증후군 또한 증가하고 있다. 16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밤중 손 저림과 찌릿찌릿한 감각이 있으며 아침에 손목이 뻣뻣해지고 감각이 둔해질 수 있다. 심한 경우 엄지, 검지, 중지가 무감각해지고 물건을 놓치기 쉽다. 손목터널증후군은 특정 자세에서 더 악화하는 경향이 있는데,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자주 취하는 스마트폰을 보는 자세이다. 손목을 구부리거나 뒤로 젖힌 상태로 장시간 유지하는 자세는 정중신경에 더 큰 압박을 준다. 이러한 자세를 피하고 손목을 중립 위치에 올바르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연세스타병원 민슬기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손목터널증후군은 혈액순환 장애나 손목건초염과도 혼동되기 쉽다”라며 “혈액순환 장애는 손 전체가 차갑거나 창백해지는 등의 전신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