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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쯤이면 가게마다 테이프로 포장하는 소리가 나야 하는데…절간이나 다름없죠.”설 연휴를 사흘 앞둔 22일 오후 찾은 전남 영광군 법성포 굴비거리. 설 대목을 맞았지만 가게마다 말려놓은‘찌이익’ 포장소리 안 들리는 영광 굴비거리…설 주문 ‘반토막’
“이때쯤이면 가게마다 테이프로 포장하는 소리가 나야 하는데…절간이나 다름없죠.”설 연휴를 사흘 앞둔 22일 오후 찾은 전남 영광군 법성포 굴비거리. 설 대목을 맞았지만 가게마다 말려놓은 굴비만 주렁주렁 걸려있을 뿐 찾는 이 하나 없이 썰렁하다. 예년 명절 같으면 가게마다 ‘찌이익’ 하는 테이프 포장 소리가 거리에 울려퍼졌을 시기지만 고요하다 못해 적막했다.가게 내부는 전화 한 통 울리지 않고 팩스는커녕 온라인 주문을 알리는 알림도 없다. 통상 택배가 금요일 마감되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사흘이라는 시간이 남았지만 분주한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늦은 주문이 밀려올까싶어 여유 있게 만들어 둔 포장 상자와 테이프는 용도를 잃은 모습이다.2대째 굴비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한 상인은 “이맘때 밥도 못 먹고 일해야 하는데 밥만 잘 먹어서 큰일이다”며 “지난 주말에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고 씁쓸해했다.상인들은 지난 추석과 비교해 이번 설 명절 주문량은 반토막났다고 입을 모았다.비상계엄 등으로 인한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