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흥국생명, 정관장 14연승 저지… 지난달 15연승 막았던 상대에 설욕
프로배구 여자부 선두 흥국생명에 지난해 12월 17일 열린 정관장과의 3라운드 경기는 두고두고 뼈아팠다. 개막 14연승을 달리던 흥국생명은 이날 정관장에 1-3으로 덜미가 잡히면서 구단 최다 연승 행진이 중단됐다. 외국인 공격수 투트쿠(26·튀르키예)마저 경기 도중 무릎 부상을 당해 지금까지 코트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44일 만에 정관장과 다시 만난 흥국생명은 받은 대로 돌려줬다. 흥국생명은 3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정관장과의 4라운드 방문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3-2(25-21, 26-28, 15-25, 25-15, 15-9)로 재역전 승리를 거뒀다. 이날 패배로 정관장 역시 구단 최다 연승 기록을 ‘13’에서 멈추게 됐다.흥국생명의 승리를 이끈 주역은 아시아쿼터 선수 피치(29·뉴질랜드·사진)였다. 피치는 이날 미들블로커로는 이례적으로 팀 내 최다인 22득점을 했다. 22득점은 피치의 한 경기 개인 최다 득점 기록이기도 하다. 피치는 이날 블로킹으로 6득점, 서브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