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장애·번아웃’ 시달리는 교도관…“과밀수용에 업무 과중”
“과밀 수용이 심해지다 보니 매일 수용자 간 갈등이나 싸움이 생긴다. 그에 따른 고충 상담이나 민원 처리로 업무가 과중되는 측면이 있다.”(A 교도관)교정시설 과밀 수용으로 교도관들이 업무량이 늘면서 극심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법무부는 11일 전국 54개 교정기관에서 근무하는 교정공무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교정공무원 정신건강 실태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격년 주기로 이뤄지는 분석은 지난해 9월 23일부터 4주간 5653명을 대상으로 마음건강, 직무스트레스 요인 등 80문항을 설문 조사했다.실태분석 결과에 따르면 조사 참여자의 19.6%(1108명)가 1개 이상의 마음 건강 요인에서 정신건강 위험군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수면 문제(8.61점·최저 0점 최대 20점)와 번아웃(7.98점), 단절감(7.72점) 등이 높게 나타났으며, 정신건강 위험군은 알코올 중독(7.6%), 우울(6.3%), 자살 생각(5.9%), 단절감(5.1%), 외상후증후군(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