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은행 대출금리 아직 ‘4%대’…실수요자 이자 부담만 커져
기준금리가 세 차례에 걸쳐 인하돼 2년 4개월 만에 2%대에 진입했지만 주요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금리는 여전히 4%대에 머물고 있다. 금융당국은 올초부터 은행들에 대출금리 인하 압박을 가하고 있지만, 대출금리가 쉽사리 떨어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기조 속 대출금리가 일제히 올라가면서 실수요자의 이자 부담만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1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은행 등 주요 5대 은행이 지난 1월 취급한 가계대출 금리는 연평균 4.634%로 전월(4.75%) 대비 0.116%p 떨어졌다. 그러나 신규취급액 기준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평균 4.436%로 전월(4.424%)보다 0.012%p 올라갔다. 지난해 기준금리 인하 시점인 9월 이들 은행이 취급한 주택담보대출의 평균 금리가 3.63~4.15%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금리인하 이전 시기보다 오히려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높이거나, 가감조정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