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환자, 연평균 7.6% 증가…“의지만으론 극복 한계”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환경과 치열한 경쟁, 대인관계 스트레스 등 다양한 요인이 정신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우울증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25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우울증 환자의 병원 방문 수는 2019년 81만 명에서 2023년 108만 명으로 약 33.3%(매년 약 7.6%) 증가하며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우울증은 단순한 우울감이 아닌 치료가 필요한 정신질환으로, 개인의 의지만으로 극복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방치할 경우 증상이 악화될 수 있고 일상생활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하다.우울증은 생물학적·심리적·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다. 이승훈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뇌의 신경전달물질 불균형, 유전적 요인, 호르몬 변화 등이 생물학적 원인으로 작용하고 부정적인 사고 패턴, 스트레스, 과거의 트라우마 등 심리적 요인도 영향을 미친다”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