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90도로 꺾여 고개 못들어”…마약보다 더 큰 원인은 ‘이것’
턱이 가슴뼈에 닿을 정도로 심하게 비틀린 이란 남성의 충격적인 사연이 전해졌다.지난달 22일, 목이 굽은 남성의 희귀 사례가 국제 의학 저널 ‘Clinical Case Reports’에 공개됐다.A씨(23)는 15개월간 고개가 점점 앞으로 굽어지다가, 결국 턱이 가슴뼈에 닿을 정도로 자세 이상이 심해졌다. 그는 근육 질환이나 외상 병력도 없었다.A씨는 목 통증과 팔의 저림 증상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았다. 검사 결과, 경추 3~5번 부위에 휘어짐(후만측만)과 퇴행성 변화가 발견됐다.의료진은 약물 중독으로 인한 ‘머리 떨어짐 증후군’(DHS, Dropped Head Syndrome)으로 진단했다.앞서 A씨는 사회경제적으로 열악한 환경에 놓여 있었고, 우울증 진단을 받은 상태였다. 그는 헤로인, 아편, 암페타민 등에 중독된 전력이 있다.그는 약물을 투여한 뒤 오랜 시간 고개를 숙인 자세를 유지했다. 그 결과, 시간이 지나면서 경추가 점점 굽고 비틀어져 머리 떨어짐 증후군으로 이어졌다.의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