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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 지역 한 초등학교 담임교사는 학부모 1명에게 수천 통의 휴대전화 메시지를 받았다. 수업을 방해하는 학생을 학칙 등에 따라 교실 밖에 20분간 나가 있으라고 했다는 이유에서다. 이[단독]교원들 “학교가 교육 역할 절반도 못해…공교육 정상화 시급”
지난해 서울 지역 한 초등학교 담임교사는 학부모 1명에게 수천 통의 휴대전화 메시지를 받았다. 수업을 방해하는 학생을 학칙 등에 따라 교실 밖에 20분간 나가 있으라고 했다는 이유에서다. 이 학부모는 “아동학대다”, “애 아빠를 데리고 학교에 가겠다” 등의 메시지를 보낸 뒤 학교로 쫓아왔다. 문자 폭탄에 지친 교사는 병가를 냈다.교원은 심각한 교권 침해를 호소하고 학부모는 교사와 원활한 의사 소통이 안 된다고 불만을 터뜨리는 상황에서, 학교 현장의 공교육 질 저하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15일 동아일보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와 초중고교 교원 79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교원 49.8%는 “학교가 수업, 평가, 체육활동, 생활지도 등 교육의 본질적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교권을 보호하고 학부모와 소통을 강화하는 근본적 노력 대신, 당장 발생한 문제를 덮어버리는 미봉책이 이어지면서 학교 공교육이 반쪽짜리로 전락한 것이다. 교권 침해 논란, 공교육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