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서울 아파트 상승률 6년 9개월 만에 최고… ‘패닉’ 해소 급하다
6월 셋째 주 서울의 아파트값 상승률이 6년 9개월 만에 최고로 치솟았다. 공급이 계속 부족할 것이란 전망, 다음 달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시행을 앞둔 주택 실수요자들의 조바심,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기조가 겹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서울 및 수도권 집값 급등이 이재명 정부가 집권 초기에 맞대응해야 할 중대 리스크로 떠올랐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36% 올라 2018년 9월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성동구는 0.76% 올라 25개 서울 자치구 중 상승률 1위를 나타냈고, 강동구와 마포구도 이에 버금가는 상승률을 보였다. 강남 3구와 용산구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이자 집값 상승이 인접 지역으로 확산하는 전형적인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서울에서 시작해 서서히 수도권으로 번지고 있는 아파트값 상승에는 이전 정부들이 내놨던 대규모 공급대책의 부진, 인건비·자재비 폭등으로 인한 공사 지연, 세계적 금리인하 추세 등 구조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