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새간 집중호우로 서울 절반 농작물 잠겼다…벼·논콩 피해 집중
지난 16일부터 닷새간 이어진 집중호우로 전국 농작물 침수 면적이 3만100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면적의 절반이 넘는 규모다.28일 농림축산식품부가 전날 기준으로 집계한 ‘7월 16~20일 호우 시군별 피해 현황’에 따르면, 침수된 농작물 면적은 3만1153.5㏊에 달했다. 이는 축구장(약 0.714㏊)의 4만3408개, 서울 전체 면적(6만500㏊)의 51.2%에 해당하는 규모다. 여기에 농경지 유실·매몰 면적도 502.3㏊로 잠정 집계됐다.전체 피해의 97%가 충남·전남·경남 등 3개 지역에 집중됐다. 이 중 충남이 1만6541.5㏊(전체의 53%)로 가장 큰 피해를 입었고, 전남은 9953.8㏊(32%), 경남은 3945.5㏊(12%)의 농작물이 물에 잠겼다.특히 ▲(충남) 당진 6231.7㏊, 서산 3354㏊ , 예산 2297.2㏊, 홍성 1912.3㏊ ▲(전남) 신안 2699㏊, 무안 1673㏊, 함평 1496.8㏊ 등 서해안 벼 재배지에서 피해가 컸다.작물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