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최고령 41세 함지훈 “체력보다 농구 머리로 버텼죠”
한국프로농구 현역 선수 중 최고령인 포워드 함지훈(41·현대모비스)은 지난달 30일 한국농구연맹(KBL)이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마련한 팝업스토어를 찾았다. 프로농구 홍보를 위해 ‘일일 아르바이트’에 나선 그는 팝업스토어를 찾은 팬들을 위한 시설 안내 등을 맡았다. 이날 아르바이트생으로 참여한 다른 구단 선수들은 20대였다. 40대는 두 아들 승후(11), 윤우(7)와 함께 온 함지훈이 유일했다. 5월 현대모비스 지휘봉을 잡은 양동근 감독(44)은 아르바이트생으로 보낼 선수 중 한 명으로 선수 생활의 마지막을 향해 가고 있는 함지훈을 지명해 특별한 하루를 보낼 수 있게 했다. 앞서 양 감독은 함지훈을 다음 시즌 팀을 이끌 주장으로 임명했다. 팝업스토어에서 만난 함지훈은 “모든 게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재밌게 하려고 한다. 은퇴하고 나면 이런 팝업스토어에 (아르바이트생으로) 가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함지훈은 양 감독이 현대모비스에서 선수로 뛸 때 다섯 차례 챔피언결정전 우승(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