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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골퍼 A씨는 이달 초 경기도 한 골프장을 방문했다가 크게 실망했다. 그린 스피드가 너무 느려 평소 같으면 들어가야 할 공이 홀컵 앞에서 멈추곤 했기 때문이다. 그린 주변 잔디도 엉망이라“폭염속 그린 스피드 지켜라” 골프장들 안간힘[그린에서]
주말 골퍼 A씨는 이달 초 경기도 한 골프장을 방문했다가 크게 실망했다. 그린 스피드가 너무 느려 평소 같으면 들어가야 할 공이 홀컵 앞에서 멈추곤 했기 때문이다. 그린 주변 잔디도 엉망이라 어프로치 샷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국내 대부분 골프장 그린에 깔리는 ‘벤트 그래스’ 잔디는 더위에 약해 조금만 관리가 되지 않아도 타버리기 일쑤다. 계속되는 폭염에 이 골프장은 그린을 지키기 위해 스피드를 포기한 것이다. 하지만 많은 골프장들은 평균 스피드 이상의 그린을 지키기 위해 필사적으로 매달리고 있다. 지난해 갑작스러운 더위에 제대로 대비하지 못해 그린이 망가진 경험을 한 골프장들이 올해는 여름이 오기 전부터 준비를 철저히 했다. 강원 춘천 엘리시안 강촌 컨트리클럽은 여름이 오기 전에 코스 레이아웃을 바꿨다. 그린 잔디의 발육을 위해선 통풍이 중요하기 때문에 바람이 잘 통하도록 골프장 내 수목 배치를 바꿨고, 카트길 등 골퍼들의 이동 동선도 조정했다. 이 골프장 관계자는 “지난해 더위에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