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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 타는 게 세상에서 제일 좋았던 소녀가 있었다. 틈만 나면 스키를 타던 그는 어느 날 올록볼록한 언덕을 타는 스키를 알게 됐다. 당시로선 생소했던 모굴스키였다. 국내에 정식 코스도 제대로‘모굴스키’ 간판서 변호사 된 서정화 “운동이 ‘ON’이라면 공부는 ‘OFF’”[이헌재의 인생홈런]
스키 타는 게 세상에서 제일 좋았던 소녀가 있었다. 틈만 나면 스키를 타던 그는 어느 날 올록볼록한 언덕을 타는 스키를 알게 됐다. 당시로선 생소했던 모굴스키였다. 국내에 정식 코스도 제대로 없을 때였지만 경사면 스키보다 훨씬 재미있었다. 모굴스키는 눈이 쌓인 언덕을 내려오면서 회전기술, 공중연기, 속도를 겨루는 프리스타일 스키 종목이다. 그가 중학교 2학년 때 국내에서 모굴스키 대회가 열렸다. 당시 그는 정식 선수는 아니었지만 전(前) 주자로 먼저 코스를 탔다. 일본 주니어 대표팀을 이끌고 방한했던 일본 감독이 그 모습을 지켜본 뒤 “같이 일본으로 가서 훈련해 보지 않겠느냐”고 제안했다. 그렇게 그는 ‘정식’ 모굴스키 선수가 됐다. 일본에서 제대로 훈련받은 그는 고1 때 한국 모굴스키 국가대표가 됐다. 하지만 생애 처음 태극마크를 단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중간고사를 보러 가기 위해 하루 훈련에서 제외해 줄 것을 대표팀에 요청하자 코칭스태프는 국가대표 포기 각서를 쓰라고 했다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