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수명 열쇠는 음식
“우리는 먹는 대로 늙는다.” 이 말은 단순한 수사가 아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데이터, 국제 학술지에 실린 각종 연구 결과가 이를 뒷받침한다.유목민족인 몽골인의 식탁은 붉은 고기와 유제품이 주를 이룬다. 채소와 과일은 식단 뒷자리에 머문다. WHO 통계에 따르면 몽골의 기대수명은 약 70.9년, 건강수명은 61.3년이다. 평균적으로 10년 가까이를 질환과 함께 산다는 의미다. 영양학적으로 포화지방과 나트륨 과다 섭취, 항산화 식품 섭취 부족 등이 심혈관질환·뇌졸중 발생 위험을 높이는 전형적 사례라 할 수 있다. 반면 일본인은 어패류 중심 식습관을 갖고 있다. 생선에 풍부한 오메가3 지방산, 해조류와 콩류의 식이섬유, 녹차의 폴리페놀은 항산화 효과를 낸다. 의학 학술지 ‘랜싯(Lancet)’과 ‘BMJ(영국의학저널)’ 등에 보고된 연구들을 보면 이러한 요소들이 심혈관질환 사망률을 낮추고, 대사질환을 억제한다. 그 결과 일본 기대수명은 84.4년,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