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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 1분도 걸리지 않았다. 길어야 수십 초. 사고는 정말로 눈 깜짝할 사이에 일어났다. 2019년 9월이었다. 오전 6시경 주부 이현정 씨(53)는 부엌으로 향했다. 남편과 딸의 출근 시간에 맞춰 아침 식사잠옷소매 타고 목까지 타오른 불… 11회 수술로 이겨내[병을 이겨내는 사람들]
채 1분도 걸리지 않았다. 길어야 수십 초. 사고는 정말로 눈 깜짝할 사이에 일어났다. 2019년 9월이었다. 오전 6시경 주부 이현정 씨(53)는 부엌으로 향했다. 남편과 딸의 출근 시간에 맞춰 아침 식사를 준비하기 위해서였다. 국을 데우기 위해 가스레인지 불을 켰다. 여느 아침과 다르지 않았다. 식탁 준비 등을 하기 위해 몸을 돌렸다. 그 순간 잠옷 자락이 휘날리며 가스 불을 스쳤다. 불이 잠옷에 올라탔다. 곧이어 이 씨의 어깨와 목을 넘어 머리까지 삽시간에 번져 갔다. 딸이 기겁해 비명을 질렀다. 이 씨가 다급하게 두 손으로 옷자락에 붙은 불을 껐다. 불은 금세 꺼졌다. 얼핏 보기에 큰 화상을 입은 것 같지는 않았다. 그나마 다행이라 생각하고 화상 치료 전문 A 병원으로 향했다. 이 씨는 이때까지만 해도 투병 기간이 그토록 길어질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3도 화상, 소독부터 ‘죽을 만큼의 고통’ 1도 화상일 때는 피부가 붉게 변한다. 화상 부위가 따끔따끔하다. 물집은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