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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종 기수(60)는 한국 경마가 한 사람의 이름으로 기억될 수 있다는 걸 몸으로 보여준 사람.” 박 기수의 ‘정년퇴직 레이스’를 함께 준비한 이신우 조교사(45)는 소셜미디어(SNS)에 이렇게 송[광화문에서/황규인]‘경마계 칸트’ 박태종 기수, 정년이라는 이름의 완주
“박태종 기수(60)는 한국 경마가 한 사람의 이름으로 기억될 수 있다는 걸 몸으로 보여준 사람.” 박 기수의 ‘정년퇴직 레이스’를 함께 준비한 이신우 조교사(45)는 소셜미디어(SNS)에 이렇게 송사(頌辭)를 남겼다. 박 기수는 21일 경기 과천시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린 제6 경주를 마지막으로 정년을 맞았다. ‘미라클삭스’를 타고 경주에 나선 박 기수는 마지막 코너까지 선두를 지키다 결국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 조교사는 “영화처럼 마지막 장면이 우승으로 끝났다면 좋았겠지만 인생이 늘 영화 같을 순 없다. 그래서 이 결과가 더 현실 같았다”고 썼다. 박 기수가 한국 경마에 남긴 기록은 비현실적이다. 박 기수는 총 1만6016번 경주에 나서 그중 2249번 우승했다. 한국 경마 103년 역사상 박 기수보다 우승을 많이 한 사람은 없다. 이전 최다 기록(722번)과 비교해도 우승 횟수가 세 배를 넘는다. 그러면서 얻은 별명이 ‘경마 대통령’이다. 마냥 순탄하게 달려온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