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비 안주면 안 나가”…퇴거비 번지는 전세시장
“세입자는 갈 곳이 없는데 주인은 집을 팔아야 하니까, 어쩔 수 없이 퇴거 위로비 명목으로 몇천만원씩 주는 경우가 있어요. 금액이 맞으면 나가는 거고, 그렇지 않으면 소송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16일 뉴시스 취재진이 방문한 서울 송파구 잠실동의 한 중개사무소 대표는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둔 다주택자들의 매매 동향을 묻는 말에 이같이 답했다.오는 5월9일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서울 강남·송파 등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집주인과 세입자 간 퇴거 갈등이 확산하고 있다. 지난해 6·27 대책으로 규제 지역 내 갭투자가 사실상 차단되면서, 실거주 목적이 아닌 경우 주택 거래 자체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집을 팔려는 집주인과 계속 거주하려는 세입자 사이의 이해관계가 충돌하고 있다.실제 분쟁 사례도 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이종욱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시 임대차 분쟁조정위원회에 제출된 분쟁 건수는 30건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