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이재용 “힘 모아 나아가자”… 노조도 파업 접고 호응해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6일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 회장은 “노동조합 여러분, 삼성 가족 여러분, 우리는 한 몸 한 가족”이라며 노조에 협상 타결을 호소했다. 다음 날 김민석 국무총리는 “정부는 국민 경제 보호를 위해 긴급조정을 포함한 가능한 모든 대응 수단을 강구하지 않을 수 없다”며 ‘긴급조정권’ 발동 가능성을 열어뒀다. 삼성전자 노조도 18일 열릴 2차 사후조정에 복귀하기로 했다. 13일 1차 사후조정 결렬 선언 이후 단절됐던 대화가 재개되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이 회장은 “매서운 비바람은 제가 맞고 다 제 탓으로 돌리겠다”며 “지금은 지혜롭게 힘을 모아 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이 사내 노사 문제와 관련해 직접 입장을 밝힌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삼성전자의 쟁의가 한국 경제는 물론 전 세계 반도체 공급망에도 엄청난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지금은 인공지능(AI)의 급속한 발전으로 전 세계 반도체 업계가 중대한 전환점을 맞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