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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후 10시 서울 동대문구의 골목에서는 배달 일을 마친 5년 차 라이더 김경석 씨(39)가 “죽을 것 같다”며 땀에 젖은 오토바이 헬멧과 두건을 벗고 있었다. 14시간 동안 달궈진 아스팔트 위를 달“한증막보다 뜨거운 도심… 몸에 얼음물 부어가며 일해”
5일 오후 10시 서울 동대문구의 골목에서는 배달 일을 마친 5년 차 라이더 김경석 씨(39)가 “죽을 것 같다”며 땀에 젖은 오토바이 헬멧과 두건을 벗고 있었다. 14시간 동안 달궈진 아스팔트 위를 달리며 일한 김 씨는 “버스 옆에서 신호를 기다릴 때면 한증막보다 뜨거워 온몸이 통째로 익는 수준”이라고 했다. 하지만 김 씨가 마련한 폭염 대책은 얼음물이 전부다. 출근할 때 전날 밤 얼려둔 1.5L 페트병 3통을 챙겨 나와 수시로 몸에 붓는다. 김 씨는 “얼음물이 1시간에 한 통꼴로 바닥나 편의점에서 다시 사야 한다”며 “쿨토시나 20만 원짜리 냉풍조끼도 써봤지만 별 효과가 없었다”고 했다. 건설, 배달 현장이나 영세 제조업 공장 등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살인적인 무더위에 고스란히 노출돼 있다. 정부가 ‘2시간마다 20분 휴식’ 같은 폭염 안전 수칙을 강화했지만 생계를 위해 일하는 야외·이동 노동자들은 여전히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40분 일하고 20분 쉬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