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엔 상식, 공공엔 사치?…국정자원 화재의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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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26일,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전산실에서 발생한 화재는 우리나라 공공 데이터 관리 체계의 민낯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이 사고로 행정안전부를 비롯한 주요 정부 부처의 시스민간엔 상식, 공공엔 사치?…국정자원 화재의 교훈
지난 9월 26일,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전산실에서 발생한 화재는 우리나라 공공 데이터 관리 체계의 민낯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이 사고로 행정안전부를 비롯한 주요 정부 부처의 시스템이 마비되었고, 무엇보다 충격적인 것은 19만 명 공무원이 사용하던 G드라이브의 업무자료가 영구 소실됐다는 점이다. 858TB에 이르는 공공 데이터가 한순간에 사라진 것이다.더 큰 문제는 이것이 충분히 대응 가능한 사고였다는 점이다. 민간 기업에서라면 당연하게 여겨지는 데이터 백업과 이중화 시스템만 갖췄어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 하지만 공공기관에서는 이런 기본적인 안전장치조차 제대로 마련되지 않았다.민간에선 ‘상식’이었던 백업과 이중화데이터 손실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백업 시스템 부재에서 비롯됐다. 민간 기업에서라면 당연하게 여겨지는 데이터 백업과 이중화(여러 곳에 데이터를 동시에 보관)가 공공기관에서는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던 것이다.일반적으로 민간 기업은 중요 데이터에 대해 최소 3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