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are.net
운무가 감싼 산맥 위로 둥근 해가 힘차게 떠오르더니 나뭇잎이 햇빛을 받아 하염없이 반짝였다. 비 온 후 고사리와 이끼는 초록빛이 더욱 명료해졌다. 대숲이 바람에 흔들리며 내는 소리, 나비와디지털 나뭇잎은 누군가에게 ‘마지막 잎새’가 될 수 있을까 [김선미의 시크릿가든]
운무가 감싼 산맥 위로 둥근 해가 힘차게 떠오르더니 나뭇잎이 햇빛을 받아 하염없이 반짝였다. 비 온 후 고사리와 이끼는 초록빛이 더욱 명료해졌다. 대숲이 바람에 흔들리며 내는 소리, 나비와 벌의 기지개, 그루터기에서 돋아나는 어린싹이 온몸으로 느껴졌다.단 몇 분 만에 서울 선유도공원과 북한산국립공원, 울산 태화강국가정원, 백두대간, 함백산, 제주 곶자왈과 여러 오름을 여행한 셈이었다. 사실 내가 앉아있던 곳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팝업 공간이다. 가로 7m 세로 2.5m의 대형 모니터에 전국의 아름다운 숲이 펼쳐졌다. 실내에 소나무 껍질과 돌을 깔고 향이 좋은 바이텍스 나무를 심었기 때문일까. 가상의 여행인데도 실제 숲속에서 느끼는 상쾌한 행복감이 들었다. 이곳은 산림청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 블록체인 및 핀테크 전문기업 두나무가 ‘디지털 치유정원’을 내걸고 조성했다. 이번 주 토요일(7일)까지 딱 1주일간만 무료로 열리는 ‘세컨포레스트: 나무, 꽃, 그리고 풀의 위로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