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자원 화재 13일째…정부 전산망 복구는 25% 그쳐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국가 전산망이 마비된 지 13일째인 8일, 복구율은 여전히 25% 안팎에 머물렀다. 900명이 넘는 인력이 분진 제거 등 복구에 투입됐지만, 장비를 하나하나 분해해 세척·조립해야 해 작업이 더딘 상태다. 중요 서비스 복구에만 최소 한 달 이상 걸릴 것으로 보여, 당초 ‘골든타임’으로 꼽았던 추석 연휴를 훌쩍 넘길 전망이다.8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국정자원 대전 본원 화재로 마비된 행정 서비스 647개 중 8일 오후 기준으로 165개(25.3%)가 복구됐다. 연휴 첫날인 4일(128개) 대비 인터넷우체국 택배 등 37개가 추가로 복구됐다. 다만 업무영향도와 사용자 수, 파급도가 높은 1등급 서비스 36개 가운데 22개는 여전히 중단된 상태다. 국민권익위원회 ‘국민신문고’와 법제처 ‘국가법령정보센터’, 재난 시 행동요령과 대피소를 안내하는 행안부 ‘안전디딤돌’ 등이 복구되지 않았다.현장에는 공무원 약 220명과 분진제거 및 기술지원 전문인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