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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지형운 씨(68)가 고향에 돌아왔다. 강원도 철원. 큰누나 지형숙 씨(73)가 살고 있고, 그가 중학교 때까지 개구쟁이 생활을 하던 곳이다. 처음엔 그저 좀 쉬어가려는 생각이었다. 2016년 30년간철원에서 5년째 파프리카 농사, “잠시 쉬어 온 고향에 뼈를 묻기로 했죠”[서영아의 100세 카페]
2020년, 지형운 씨(68)가 고향에 돌아왔다. 강원도 철원. 큰누나 지형숙 씨(73)가 살고 있고, 그가 중학교 때까지 개구쟁이 생활을 하던 곳이다. 처음엔 그저 좀 쉬어가려는 생각이었다. 2016년 30년간의 공직에서 물러난 뒤에도 대학 강의와 사업 등을 전전하며 쉬지 않고 달려왔다. 베트남 중국 인도를 뛰어다니다가 중국에서 의류 무역업을 펼치던 시점에 하필 코로나 19 사태가 터졌다. ‘올스톱’ 상태가 된 상하이에서 철수했다.“고향이 여기 있었네”불과 몇 달 뒤, 그는 농부로 변신했다. 1400평 크기 비닐하우스 2개 동으로 구성된 ‘대형팜’을 짓고 노랑 빨강 색색 파프리카를 연간 30~40t씩 출하하고 있다. 농장이름 ‘대형’은 그의 아들 이름이다.“아무 계획 없이 한 달가량 누님 집에 머물고 있었습니다. 아침마다 조깅을 하는데 갑자기 제 눈에 고향산천 논밭이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이 좋은 곳을 두고 힘들게 나가서 돌아다녔나’ 싶었죠. 이 참에 ‘고향에 뼈를 묻어야겠다’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