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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이맘때 ‘건축가가 지은 집’이란 책을 냈다. 건축가에게 의뢰해 집을 짓고 그 안에서 나의 방식대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언뜻 보면 좋은 집과 그 안에서 호사를 누리며 사는 사람들살아있는 집의 공통점[정성갑의 공간의 재발견]
작년 이맘때 ‘건축가가 지은 집’이란 책을 냈다. 건축가에게 의뢰해 집을 짓고 그 안에서 나의 방식대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언뜻 보면 좋은 집과 그 안에서 호사를 누리며 사는 사람들이 주인공인 것 같지만 내가 보여주고 싶었던 것은 고유한 라이프스타일을 위해 마침내 결단을 한 사람들의 용기였다. 예산을 포함해 가진 모든 것을 쏟아부어 짧게는 6개월, 길게는 2∼3년 가까이 몸 고생, 마음고생을 하는 이유는 집에 더 큰 마음을 주고, 나의 일상과 현재를 깊이 의탁하기 때문이다.북토크에서 가장 많이 듣는 질문 중 하나가 “근사하고 매력적인 집의 공통점은 무엇입니까?”라는 것이다. 그때마다 힘주어 말하는 것은 주인의 ‘색’과 삶의 태도다. 이때 집의 외관은 생각보다 큰 의미가 없다. 외관만 보고 ‘여긴 내 스타일이 아니군’ 했다가 인테리어와 살림을 보고 금세 마음이 뒤집혀 긴 취재를 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이런 집에는 확실한 공통점이 있다. 집주인이 무엇을 좋아하는지가 단박에 Read more